일기를 쓰고 나서 한참 시간이 지나서는
PDS와 몰스킨 프젝만 거의 돌아가며 쓰다가 트래블러슨 노트를 휘까닥 열어서
뒤적거리다가..
생각해보니,
그림을 그려 놓은 것을 지르고야 말았다는 사실이 새삼 소름이 돋더군요.
갖고-싶--은, 아--이.템. 하고 그리고 적은 기억 이후에는 다시 들여다보지 않았었는데도
어째 정신차리고 보니 그 물건이
이렇게 진짜로 나타났다...
새해 계획 세울만 하군요..
그리면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값을 치르는 것도 나였지....
정작 쿨톤인 인간인데 원톰을 향한 갈망이 있나...
내열 유리 제품이나, 밝은 톤의 선그라스 렌즈 컬러 등에 많이 쓰이는 그 질리지 않으면서
그윽한 그 컬러... 정확한 색깔 명칭이 떠오르지 않아서
세피아..로 뭉뚱그려 썼었는데 뒤늦게 생각이 났습니다!
엠버였어!
그런 의미에서 위스키도 좋아하는 듯합니다.
병 속에 갇힌 사과도 로맨틱(?)하고요.
이름 자체가 갇혀 있는 사과인 라 뽐므 프리즈니에는
사과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병 속에 사과를 기른 후,
사과를 수확하여 아예 술과 함께 병입한 다고 알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귀갑도 앰버 컬러가 들어가 있네요 음....
올해 방 컬러를 우드, 엠버 톤 + 메탈로 정한 상태라 그림에서도 무의식 중에
그 색깔을 떠올리고 있어서 끌렸나.. 하는 초자아에 대한 고찰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지 말입니다. LOL
크리스찬 드루앵 라 뽐므 프리즈니에를 그리면서도 왜 자꾸 이런 색에 끌리는가.. 했는데,
개인적으로 올해의 색이 이 색깔이어서 그런가보다.. 합니다.
나의 무의식은 지름을 원한다....
그전에, 어서 카드 한도를 묶어두러 가야합니다.
또 지름신이 강림해서 이것 저것 색깔에 맞춰 다 사다가
파산이 올 것 같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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