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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슈로 그림 그리기 : drawing journal

 

채색이 까다로운 수채화는 부담스럽고 대담한 컬러 혹은 벨벳 느낌의 텍스쳐를 원한다면 

과슈가 가장 적절한 선택입니다.

 

밝은 컬러를 비비드하게 올리거나, 묽게 칠해 거친 느낌을 표현하기에도 좋은 도구이지요.

 

과슈gouache가 뭔데

 

과슈는 학교에서 가장 많이 접해봤을 법한 물감입니다.

포스터 칼라로요.

 

주로 물감을 떠내서 물과 섞어 채색을 하는 용도이고,

수채화 물감처럼 다른 색을 만들기 위해서 물감끼리 섞기 보다는, 자체의 원색을 사용하는 편이 발색이 더 깨끗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포스터 칼라는 주로 원색을 사용하면서,  간결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구사하는 포스터에 사용되는 것이고요.

 

 몇년 정도 책장 어딘가에 쳐박아 두었다가 꺼내보면 딱딱하게 굳은 채로 발견되기도 하지요.

물을 개워서 다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긴 하지만 얼룩져서 원래의 발색을 구현하기 어렵습니다.

 

아크릴 물감처럼 아예 굳어버리면 쓸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라서

애초에 완전히 굳어버리지 않게 주기적으로 소량의 물을 섞어가며 관리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악필을 덮기 위해 그리던 중에 현타가 와서 찍은 짤입니다.

 

불투명 수채화에도 쓰이는 과슈는 다이어리 꾸미기에 적합한 수 속성 도구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투명한 발색이 필요하지도 않고 덧칠을 많이해서 쌓는 느낌으로 작업하는 방식도 아니어서 종이에 부담이 덜하거든요.

종이의 질 자체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웬만큼 두꺼운 종이이기만 하면 ok!

 

크라프트 지와의 궁합도 좋은 편입니다.

건조하기에 따라서 붓 터치 모양대로 굳기도 하므로 질감을 더하는 독특한 표현의 그림이 가능합니다.

 

 

 

이쪽은 미색 머메이드 지입니다.

어찌, 석양을 표현하려다가 결국은 칙칙해져버리고 말았던 똥손의 아픔...

 

비행기의 둥근 창을 본 기억도 까마득한 것이, 여행을 가고 싶으나,

통장의 상황은 집에서 얌전히 일을 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수채화처럼 번지는 스머지 기법이 예쁘게 되지는 않기 때문에 포스터 그릴 때처럼 물감 자체의 원색을 쓰는 것이 가장 좋고, 섞더라도 두 번 이상은 섞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쿨쩍)

오히려 얼룩덜룩한 질감을 살리는 그런지 스타일이라면 묽게 칠하는 과슈가 좋은 도구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과슈를 주로 사용하는 일기 등을 그리는 아티스트로는 2DA님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남다른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

 

 

 

 

 

 

 

다이어리꾸미기 / 다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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