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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未募思

하츠네 미쿠를 이을 차세대 민트는 너다 : 다이어리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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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다음 세대가 있다.

- 존 버 John Buh -



민트의 민트에의한 민트를 위한 

 

민트 컬러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컬러는 아니었어요.

뭔가... 자연적인 컬러가 아니라는 느낌이라, 인공적인 합성 착색료나 방사성을 띈 화학물질의 느낌이라서 그렇달까요..

 

자연에서 유래한 터키석 같은 색감보다도 미묘하게 형광빛 청록색을 첨가한 민트 그린 컬러.

 

그런데 저를 마하 3의 속도로 와서 들이 받은 민트 컬러의 아이템이 있었으니!

 

 

덕후는 무엇인가에 깊이 빠져들어 심취한 사람을 지칭

 

 

무려 인간을 죽이고 지구를 정복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녀석이 있다고 합니다.

20년 전에 유행하던 케로로세요? 하면 그건 아니고요...

솜인형 주제에.. 이렇게나 귀여운 나를 두고 가시나?! 자신을 장식장에 쳐박아두고 감상만하는 

건방진 인간 털인형 덕후를 용서할 수 없어 분연히 일어나서 장식장을 뛰쳐나와  인간을 해치우려했지만

번번히 "어? 먼지탔네?"하고 세탁기 행을 당해야만 했던 모진 수모를 겪는 그 녀석. ( with 같은 짝이 나는 중인 동료들까지)

절치부심하고 오늘도 인간들을 없애버리려고 째진 눈을 흘기며 보송보송한 그 녀석.

 

 

와사비 베어에요.

 

 

제가 민초파가 아닐지라도 이건 참을 수 없는 귀여움!

 

택배 상자 열자마자 바로 인증 샷을 박아주고요..

퍼도 너무 보송하고요... 너무 작고요... 너무 예뻐요...

 

원래는 흑곰이었는데, 주인이 청바지랑 세탁기에 같이 때려넣고 돌리는 바람에 형광물질에 염색한 몸체가 되었다는 것이 킬포. 

 

선명한 크롬과 레몬 옐로우 리본과의 조화조차도 귀여워버리고 말았습니다..

더마비 너 장사 잘한다 진짜... 내가 키링 때문에.. 내가....

 

 

사실 모르고 있던 캐릭터였는데, 사은품에 끼어 있는 저 째진 눈의 복실한 키링을 보고 

"얜... 뭐냐...?" 하고 지나쳤던 것이 첫 인상이었는데,

 

얼마 전에 거금을 들여산 브릭 레드 컬러의 가방에 너무나, 

미친 듯이 찰떡처럼 잘어울릴것만 같은 무의식의 충동이 자꾸만 저를 덮쳐오더란 말입니다?!

 

판매 페이지에서 썸네일을 다시봐도 새침한 표정으로 옆을 흘겨보며 복실복실한 자신의 퍼를 자랑하는 와사비 베어를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검색을 시작해봅니다.

 

아, 이거 등록된 캐릭터 이름이었구나.

심지어 20센티 조금 넘는 오리지널 인형까지 있다고요?!

 

청록색 형광펜으로 그리면 진짜 딱 그색깔이 나오는 오 마이 지져스 ㅋㅋㅋㅋ

 

체리 방울을 달아주느라 쪼물딱 거렸더니

찌글찌글하게 더 더벅머리로 북실북실해져서는.... 여전히 힐끔 거리고 있는 눈매하며... 옹졸한 주둥이까지 ...

진짜 저를 보며 너... 살려두지 않겠다.. 고 말하는 것 같아요.

너무나 취향인 것...!

 

사진은 안 찍었지만... 와사비 이 녀석, 꽤나 퐁실하고 웅장한 꼬리도 있습니다?!

 

너무나 유니크한 이목구비라 혼자 꺄항항하는 요상한 소리를 내며 다이어리에도 박제해줍니다.

 

우리 강아지보고 귀엽다면서 생 난리 부르스를 출 때도 낸 적 없는데

진짜 육성으로 이런 소리가 무의식 중에 나와서 혼자 놀람

 

오리지널 사이즈의 와사비를 들이고 싶지만... 이미 집에 케어베어가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그외에 기타등등의 인형들이.....) 물리적인 자리의 여유가 전혀 없는 탓에 지르지 못하고요..

대신 키링으로 물고 빨고 핥고 있는 중입니다.

 

가방에 달아주겠어 학학...하면서 어린 시절 요상한 소리를 내며

분명 꽤 오랜 시간 잠들어 있었던  침을 흘리는 덕후의 DNA가 각성해버리고 말았군요.

 

그리고 그 다음 단계는 이 녀석을 달아놓은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카페에 가방을 마주 앉은 자리에 올려두고

와사비 베어와 아이컨텍을 하며 히죽거릴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다이어리를 꺼내 와사비 베어를 스케치합니다. ㅋㅋㅋㅋㅋ

오타쿠라고 해서 딱히 이상한 짓을 하는게 아니라 혼자 즐거워하는 것이 직업인 사람인 것이지요. 뭐.

 

그 옆에는 영수, 준수, 은수, 아니면 브라우니 베어 중에 하나가 함께 할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유명 커피숍에서 가방이랑 마주보고 히히 거리는 미친 사람이 있거든, 조용히 무시하고 지나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게요. 정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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