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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未募思

매직아이 보는 방법 : 보게 된다면 이렇게 보입니다

 

사팔뜨기를 해라, 눈 사이를 멀게 해라- 

가까이 뒀다가 멀리 떨어트려봐라  등등등

별로 와닿지도 않고, 효과도 없는 설명들이 구구절절 많더군요.

 

평소에 관심이 있던 주제도 아니었는데,

멍때리고 싶을 때 어떻게 잡생각들을 머리 속에서 지울 수 있을까 조금 고민하다가

떠올린 게 매직아이었습니다.

 

유년기에 여러번 시도를 해봐도 도통 방법도 알아들을 수 없고, 되기는 하는 건지 의심도 많이 했는데,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여러 방법들을 시도한 글들이 있었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낸 분들도 많더군요.

 

다이어리 쓰기가 주제인 블로그에서 무슨 뜬금없이 매직아이인가 싶다가도 혹시 답답함이 있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하는 마음을 보태서 

개인적으로 한번에 성공한 방법을 적어두려고 합니다. :)

 

나무 위키에서 예시 사진을 끌어왔더니 오류나는 것 보소...

 

 


 

 

매직아이 보는 방법

 

먼저, 매직아이의 이미지의 크기는 최소 두 눈 사이 거리보다 가로 세로 길이가 클 것을 추천합니다.

그림과 나의 거리도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팔을 정면으로 뻗었을때 닿는 거리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림의 크기는 시야 전면을 덮을 수 있는 크기가 가장 좋고요.

거리는 팔길이 정도가 좋다-로 요약됩니다.

 

휴대폰의 경우 가로 화면으로 보는 것이 좋아요.

 

매직아이 보는 방법이 익숙해지면 거리나 그림의 크기가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일단 보이지 않아서 답답하다는 분들에게는 이 정도 전제조건이 있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

 

 

 

1


시야 정면에 매직아이 이미지를 둔 상태로 나와 이미지 사이에서 중간 거리에 손가락을 위치시킵니다.

 

 

2


손가락은 이미지의 정 가운데에 맞춰서 들고 있는 것이 좋아요.
그 상태로 이미지의 정 가운데, 즉 손톱이 위치하게 되는 부근 한 지점을 정해서 10초 이상 지그시 응시하세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춰놓기 위한 작업이니 급하게 딱 몇초-가 아니라 눈이 익숙해지기를 기다리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합니다.
어깨, 등 자세를 통틀어서, 몸에 힘을 뺀 상태로 멍하니 바라보는 정도의 느낌이 가장 좋습니다.

 

3

근거리의 물체에 시야가 익숙해지면서 손가락 외의 주변 시야가 뿌옇게 보이기 시작했다면 
손가락을 눈에서 슬쩍 치워줍니다.

눈은 가까운 곳을 응시하는 그 상태를 유지해야합니다.

혹시 초점이 풀린다면 다시 손가락을 들어서 응시하면 됩니다.

 

 

4

 

매직아이 이미지가 시야에 들어올 때, 

대상인 이미지의 바탕 전체가 오목하게 굴절되어서 들어가 보이기 시작하면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5


최신 휴대폰 카메라가 AI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려고 작동하듯이 시야의 초점이 흔들려도
최대한 손가락을 바라보던 거리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거나,
흐린 초점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다시 손가락을 아까와 같은 거리에 위치 시켜서 고정시켜보세요.

그 후에 시야를 유지하는 느낌으로 힘을 빼고 있으면 슬슬 이미지의 층 혹은 레이어가 분리되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매직아이 보기 성공!

 

 

 

 

매직아이를 보면 이런 느낌의 이미지

여기서 완전히 성공하게 되면 대략 이런 이미지가 떠오르게 됩니다.

대부분의 형상이 이런 식으로 보이게 될겁니다.

 

바탕에 구멍이 뚫린 한 겹의 레이어와 그 뒤에 선명한 형상이 있는 느낌이 드실 거에요. 

이런 방식의 착시 그림이 보이는 게 매직아이입니다.

 

눈이 풀려서 먼 곳을 바라보는 셈이다보니 '이거 시력에 안좋은 거 아니야?' 싶을 수도 있지만

의외로  컴퓨터나 책을 오래 들여다보는 사람들일수록 고정된 거리에 놓인 물체를 응시해야하므로 눈에 피로가 쌓이는데,

시야에 필요한 근육들이 이완되어 명상을 하거나 릴렉싱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낮추기도 하고요.

 

자주 훈련 할수록 매직아이를 보는 감각을 기억하기 쉬울 것이고,

익숙해지면 한방에 멍때리며 매직아이 이미지를 볼 수 있게 됩니다.

 

훗날 생각나서 '아ㅡ, 잘 안되네.' 해도 같은 방법으로 금방 다시 감이 돌아올 거에요.

 

일기 쓰기 전에 심심풀이로 명상할 겸 매직아이를 하며

사팔뜨기를 한 저는 이번 포스팅을 마쳐보겠습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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